🧳 이래의 모험기/🇹🇭 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29일차 - 2023.11.29

✍ eerae 2023. 12. 3.

이제 정말 치앙마이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 울적했던 29일차...

 

 

 

오픈채팅방에서 여기 얘기가 있길래 한 번 시켜봤다.

치앙마이 사람들도 많이 먹는다는 케이팝 떡볶이!

 

사실 전에 그랩에서 이름만 보고 뭐야 ㅋ 하고 그냥 넘겼던 곳이었는데... 맛있다길래 시켜봤다.

치대 근처에 있는 곳이라 전에 치대 정문 야시장 가기 전에 알았다면 가서 먹었을텐데 하고 약간 아쉬웠음.

비조리로 할까 하다가 그건 3~4인분이라길래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하고, 조리된거 계란이랑 김말이 추가해서 먹으니 배불렀다.

 

국물 칼칼하고 나름 괜찮은데, 떡은 아무래도 한국 떡볶이 맛집들을 따라오기엔 살짝 아쉬웠음.

조금 뒹굴거리다가 오늘도 숙소 붙박이 하기엔 조금 아쉬워서 밖으로 나갔다.

 

 

 

https://maps.app.goo.gl/TPBiJUqLMZtU7RiA6

 

Place Pause Peace · 120 Pa Tan Alley, Tambon San Phi Suea, เมือง Chiang Mai 50300 태국

★★★★★ · 카페

www.google.com

 

전에 동행분이 알려준 핑강 뷰 카페에 가서 추천받은 메뉴를 먹었다.

튀긴 삼겹살이라 소스 뿌려도 나한텐 살짝 느끼ㅎ 근데 밥 양이 엄청 많아서 밥은 거의 반 이상 남겼다.

 

 

 

약간 태국인들한테 인스타 핫플인지 사람이 많았다.

강 앞에 바로 앉는 자리는 물론 정면으로 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다 차있어서 처음에는 저기에 앉아있다가, 나중에 자리 난 걸 보고 옮겼다.

 

 

 

카페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고 너무 평화로운 광경인데...

계속 한달살이 연장할까 말까 치열한 고민중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ㅠ

한적한데 내 머릿속만 엄청 바빴음.

 

 

 

강을 보고 있으면 가끔 배가 지나가는데, 그 때 전날 사람들이 띄웠던 끄라통들도 몇 개 같이 떠내려 왔다.

이걸 보고 아...! 어제 올 껄...ㅋㅋㅋㅋ 하고 조금 아쉬웠다. 이미 지난 걸 어찌하나 뭐...

연장은 안하는게 나은 걸로 결론 내리고, 밀린 일기도 좀 쓰다가 데이데이에 마지막 타임으로 당일예약 잡아놓고 나왔다.

전에 받았던 Yuina 는 쉬는 날이라길래 아무나 센 마사지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해달라고 함 ㅎ

 

 

 

그리고 숙소 근처 세븐일레븐에는 계속 리젠시가 재입고되지 않아서, 싼티탐에서 파는 걸 봤다는 곳들을 가보려고 택시를 부르는데... 안잡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트, 그랩, 맥심 전부 다 안 잡혔다.... 인드라이브까지 깔긴 싫었음.

그나마 오토바이는 떴는데(물론 21분 뒤 도착^^ 이렇게), 그것도 와 줄진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그냥 불러볼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우리집 사람들에게 오토바이는 금기이기에... 참기로 하고, 싼티탐 들렸다가 숙소로 가면 1시간 10분 정도 뜨길래 그냥 걸어갔다.

 

 

 

https://maps.app.goo.gl/XKbfs3i5aCWiqjyAA

 

세븐일레븐 · 211, Chang Phuak Road., Tambol Chang Phuak, Amphor Muang, Chiang Mai, 50300, 50230 태국

★★☆☆☆ · 편의점

www.google.com

 

근데 한참 걸어가던 중에 그냥 뭔가... 아 저기 리젠시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들어간 세븐일레븐...!

전시도 안해놨길래 속는 셈 치고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있다고 한다!!

세상에!! 놀라서 있다고요? 하고 한국말로 얘기함ㅋㅋㅋ 전에 산 거 1병 있으니, 여기서도 1병만 사서 나왔다.

세븐일레븐에선 한 병에 340밧... 두 번 다 싸게 사서 좋았다.

 

 

다시 걷고... 계속 걷다보니... 카오쏘이 매싸이 근처까지 왔다.

이제 좀 길이 익숙하군... 하면서 멍하니 걸어오는데 도이사켓 같이 갔던 동행 분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너무 반가워서 길바닥에서 계속 얘기하다가... 그 분이 저녁 사주고 싶다고, 자주 가던 가게 있다고 같이 밥 먹자길래 염치는 잠시 넣어두고 따라감 ㅎㅎ

 

 

https://maps.app.goo.gl/m4bY5hZjepT2Zphi9

 

Lemontree Huaykaew · ช้างเผือก, 26/1-2 Huay Kaew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여기서 내가 안 먹어본 것들로 시켰는데, 이름도 기억 안남;; 맛은 향신료 냄새 거의 없고 깔끔한 편이었다.

 

얘기하는게 재밌었어서 사진도 안 찍음;; ㅎ

마주친 분이 57년생이라고 하셨었나... 아무튼 60대셨는데 혼자 치앙마이에 여러번 오셨다고 함.

얘기도 엄청 잘 통하고 되게 젊고 스마트하게 사시는 분이라 서로 원래 살던 얘기도 하고 오만 얘기를 다 했다.

아쉬웠지만 마사지 예약 때문에 밥만 먹고 헤어지고... 다시 데이데이까지 걸어갔다.

 

 

 

https://maps.app.goo.gl/KoryThmRsKUaGKLAA

 

Day Day massage เดย์ เดย์ นวดเพื่อสุขภาพ · 1,1 Nimman soi 9 Mueang Chiang Mai Distr

★★★★★ · ร้านนวด

www.google.com

 

전에 백앤숄더 1시간 받았을 땐 그냥 냉수 줬는데... 타이 1시간 + 아로마 오일 1시간 하니까 냉차 같은 걸로 줬다.

 

이 날은 Noi 라는 분한테 받았는데, Yuina 보다는 덜 아팠다.

근데 역시 허벅지 바깥쪽은 내가 뭐가 안좋은지.. 이번에도 너무 아팠음.

내가 여행 내내 오래 걷기도 했고, 직전까지 계속 걸어와서 그런지 이 분은 종아리를 집중적으로 박살내 주셨음;;

진짜 너어무 아파서 계속 이를 악물었다...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아파도 절대 바오바오는 외치지 않는 나... ^_ㅜ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처음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끝나고 나서 샤워할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오히려 마사지 받기 전에 샤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음.

마사지 끝나고 나서도 종아리가 아파서 어기적 어기적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밤 늦게... 배가 고픈 건 아니었는데 예전에 사다 놓은 것들을 좀 털어야 할 것 같아서 주섬주섬 갖다 먹었다.

 

몸이 안좋아서 계속 못 먹고 있던 맥주, 역시 예전에 사놨던 타케오노이 빅롤 매운맛과 방치하고 있던 망고젤리...ㅋㅋㅋㅋ

 

피곤한지 한 캔 먹고 얼굴이 벌개졌는데 남은 게 한 캔 더 있어서 그것도 어거지로 깠다. 결국 그건 배불러서 다 못마시긴 했지만 ㅎ 냉동실에 아이스크림도 하나 있었는데 그건 언젠가 먹겠지 하고 패스했다(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결국 못 먹고 두고 나왔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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