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4일차 - 2023.11.14

13일차에 그냥 숙소에서 푹 쉬었더니 몸이 좀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침에 오픈런을 해야 웨이팅이 없다는… 현지 사람들도 많이 간다는 맛집을 가보기로 했다.

일어나서 대충대충 후다닥 준비하고 바로 볼트 불러서 식당 앞에 도착!

https://maps.app.goo.gl/vnSvsDETa7bpwqWv7?g_st=ic

Phu Khao Fai Udompol Noodle · 4.5★(217) · 국수 전문점

바로 이 곳… 맛있다!
곱창 수육은 연하고 냄새도 안났고, 스파이시 누들은 이게 똠얌국수인지 모르겠는데…
매콤 새콤 자극적인 맛… 아주 잘 먹고 왔다 ㅎ

여기는 영어 메뉴판이 없고, 주문할 때도 영어 잘 안통한대서 걱정했는데 남자 사장님이 영어 잘 알아들으셨다;;
물론 걱정 많은 J 인간이기 때문에 주문할 때 구글 리뷰에 있는 사진 보여드리면서 얘기했고, 찰떡같이 이해해 주셨음!

웨이팅 극혐러이기 때문에 오픈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2~3 테이블만 비어있고 나머지는 다들 이미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다.
나처럼 오픈런으로 가더라도 여긴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면 안되고, 호랑이 그림 옆에 있는 카운터에 가서 주문부터 하고 기다려야 한다.
나는 웨이팅이 없었을 때라 그런지 음식도 내 자리로 바로 갖다 주셨음.
11시 되어 갈 때쯤 나왔는데, 내가 나올 땐 이미 웨이팅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막 엄청나게 기다리더라도 꼭 먹어야 하는 맛!! 까진 아닌 것 같긴 한데(내가 웨이팅 자체를 엄청 싫어하긴 함)
그래도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게 열 때쯤 맞춰서 한 번 드셔보는 것도?

https://maps.app.goo.gl/LiJ6miFzW5RqMEgy5?g_st=ic

바트커피 · 4.4★(307) · 카페

그리고 마침 바트커피가 근처길래 소화시킬 겸… 안 열었어도 그냥 근처가 어떤가 구경이나 함 하지 뭐~ 하고 들렸는데… 열었다!
여기 하도 열었다 닫았다 한다고 해서 별 기대없이 그냥 간 거였는데!! 세상에나

바아로 시그니처라는 더티라떼 벌컥 벌컥 들이켜줌.
맛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마셨는데 첫 맛이 엄청 꼬수워서 오옹?? 했었음.
내부가 굉장히 협소한데(테이블 단 2개) 내가 앉은 자리가 문 쪽에 붙은.. 좀 불편한 자리라 ㅋㅋㅋㅋㅋㅋ
거의 꾸겨져 있는 상태로 후다닥 먹고 나왔다.


https://maps.app.goo.gl/3533mVsoB6PEPWpL8?g_st=ic

Dibdee Binder · 4.6★(19) · 상점

그리고 바트커피 바로 앞에 편집샵 같은 게 있길래 잠깐 구경함 ㅎ
직접 바인딩한 것 같은 노트들과 문구류들을 팔고 있었음.
노트는 뭔가 치앙마이를 기억할 만한 게 있으면 하나 살 까 했으나 한번 쓱 둘러봐도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그냥 나왔음.

https://maps.app.goo.gl/kFcP89djuf3x2m147?g_st=ic

왓 치앙만 · 4.6★(4024) · 불교사찰

그리고 다시 소화를 위한 여정 시작…
근처에 있던 왓 치앙만을 구경하러 갔다.
여기도 별 생각없이 그냥 근처니까 한 번 둘러보지 뭐~ 하고 간 거였는데 생각보다 좋았음.

왜냐면 이렇게 귀엽게!! 곳곳에 코끼리 모양 조경까지 되어 있었기 때문…ㅠ
귀여운 끼리들…

천천히 다 둘러보고, 좀 걷기로 함.
그냥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저 뒤에 보이는 산과 하늘이 너무 예뻐서 찍음 ㅎ

https://maps.app.goo.gl/ECgNvoxT2ecUNgtJ9?g_st=ic

Kalm​ Village​ Chiangmai · 4.8★(600) · 아트 센터

멍하니 걷다보니 또 금방 도착함.
전에 마침 휴무일(매주 수요일)이라 못 갔던 캄 빌리지!
사람들이 엄청 추천하던데 도대체 뭐가 어떻길래…? 하고 궁금해서 와봤음.

아니나 다를까 입구부터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을 막고 있는 야옹이도 있었음.
망고스틴같은 발꼬락… 귀여워 ㅠ

처음에 뭐야… 올라가도 되는건가? 어디부터 봐야하지… 하고 얼타고 있었는데
팜플렛 있는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았음.
천천히 둘러보다가 내부 카페에서 아아 한 잔 시킴.
커피 마시면서 책 좀 읽다가… 갑자기 마사지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바로 구글챗으로 예약 잡아놓고 이동시간 생각해서 맞춰 나감.

그냥 모든 게 다 갬성돋게 보이네요.

https://maps.app.goo.gl/QPt6YNsv2FSyy9W2A?g_st=ic

Tira massage · 4.7★(284) · 타이 마사지 치료사

그리고 티라 마사지에서 백 헤드 & 숄더 마사지 받음.
여긴 가격도 싼데 팔까지 마사지 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앗 이렇게 아픈 곳이?? 하는 곳을 눌러주셔서 헉.. 괜찮은데? 함(자고로 마사지는 약간 아파야 하며, 아픈 걸 참아야 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가격이 싼 만큼 단점도 꽤 있다.
발이랑 관련없는 마사지긴 했지만, 일단 처음으로! 여기서만 물에 발 닦아주는거 없이 그냥 옷 갈아입고 누우면 물수건으로 대충 닦아주시고 시작함(발 닦아주는 것 자체가 보통 좀 형식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이렇게 간소화 된 버전은 처음)

시설 좋은 곳 선호하시는 분은 가면 안될 것 같고, 결정적으로… 내가 받은 분은 커튼을 제대로 안 치고 마사지 하셨다… ㅎㅎ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베드 앞 의자에서 발마사지 받던 서양 아저씨한테 내 등판이 좀 공개된 것 같음…
앉아서 어깨 받을 때도 자꾸 시선이 느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쩔 수 없지… 앞판 공개도 아니었고 마사지 자체는 괜찮았다.
그래서 끝나고 물이랑 과자 줬을 때 일요일 오후로 예약 더 잡아달라고 하고 나왔다.

https://maps.app.goo.gl/SFPkXJwuEy62ETsN9?g_st=ic

락미버거 · 4.4★(2465) · 햄버거 전문점

그리고 매번 그랩으로 시켜먹을까 고민하던 락미버거 도착.
버거는 좀 고민하다 락스타로, TOT CHEESE & SOUR CREAM 이것도 궁금해서 시켰다.
그리고 주문한거 나오자마자 조금 후회함… 너무 많아보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뭐 그냥 무난한 맛이었고, 천천히 먹다보니 거의 다 먹고 나오긴 했다.
그리고 여기서 주문 및 계산해주신 분이 마지막에 어느나라 사람이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활짝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해주셔서 감동… 너무 귀여우셨다 ㅠ

https://maps.app.goo.gl/K79ydwvqVoKaefnA7?g_st=ic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 4.2★(18406) · 야시장

https://maps.app.goo.gl/uc6nESpRSHuQXLfz7?g_st=ic

Kalare Night Bazaar · 4.1★(482) · 야시장

https://maps.app.goo.gl/dZoi1BK9fpBu56Un8?g_st=ic

Ploen Ruedee Night Market · 4.5★(1977) · 푸드 코트

그리고 계속 걸어서…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Kalare Night Bazaar, Ploen Ruedee Night Market 세 개가 다 붙어있길래 한 번씩 슥슥 보고 나왔다.
좀 일찍 가서 그런지 아직 준비가 덜 된 곳들이 많긴 했는데, 여기서도 어짜피 뭘 사거나 사먹을 생각은 없었고 그냥 어떤가 구경이나 하지 뭐~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기 때문에 별로 아쉽진 않았음.

https://maps.app.goo.gl/GLJBAy5LB5AQBdfY6?g_st=ic

솜펫시장 · 4.0★(552) · 야채 도매 시장

그리고 플온루디? 플런루디? 야시장에서 숙소까지 볼트 타고 올까 하다가…
아까 락미버거에서 많이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그냥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그렇게 힘들진 않았음.

오다보니 의도치 않게 솜펫 시장도 스윽 지나쳐서 옴.
과일이라도 사서 갈까 하다가 갈 길이 멀어서 그냥 지나감!

숙소 도착하자마자 샤워 싸악 해주고!
밀린 빨래 돌리면서 물과 함께 담타… 사진이 약간 미저리 같은 느낌…ㅎ

아 저기서 세탁기 돌릴 때 꼭 물 온도 버튼부터 누르고 돈 넣으시길…
얘기하자면 길고 재미도 없는 얘기라 생략하지만 멍청비용 10바트 날림 ㅠ 하 정신 똑디 차리고 살자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