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의 모험기/🇹🇭 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 eerae 2023. 11. 21.

목차

이제 슬슬 면세점에서 사왔던 담배가 몇 갑 남지 않아서, 뭔가 대처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였다.
검색해보니 원래 내가 피우던 말보로 아이스블라스트는 태국에서도 다른 이름으로 팔긴 하는데(아크틱 어쩌구) 한국에서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길래 ㅎ… 이 참에 태국 담배도 함 펴보기로 결심했다.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그리하여… 멘솔 들어간 담배 중 가격대 괜찮고 피울만한 담배라는 후기가 많던 L&M Storm 7.1를 사서 펴봤다.
캡슐은 없고, 멘솔 좋아하면 적당히 피울만 한 것 같다…

세븐일레븐에 휴지 사러 간 김에 사진 보여주고 샀고 한 갑에 72밧인가 그랬다.
한국 담배보다 담배갑이 약간 작은데, 가격이 싼 만큼 뭔가 담뱃잎이 꽉 차있는 느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그리고 숙소 들어와서 카오쏘이 매싸이 국수를 두 개 시켰다.
사실 카오쏘이만 먹을까 했는데… 전에 만난 동행들이 소고기 국수가 더 맛있었다고 해서 둘 다 주문함;;; 궁금한거 절대 못참음;;;ㅎ

먹으면서 배불러 죽는 줄 알았는데, 오… 난 소고기 국수보다 카오쏘이가 더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입맛은 사바사 ㅠ

아무튼 카오쏘이는 기대만큼 맛있었어서, 다음에 그 근처 갈 일 있을 때 직접 방문해서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그리고 그냥 누워서 유튜브 뮤직 틀어놓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쉬는데 넘나 좋았고요…
이렇게 쭉 쉬다가 저녁은 구글맵에 저장해둔 식당 가서 먹으려고 볼트 불러 타고 이동함!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https://maps.app.goo.gl/h7enXbcMp42HFAQ88?g_st=ic

ต้นตำรับข้าวต้มปลาเยาวราชสาขาเชียงใหม่ · 4.8★(107

81/5 Arak Rd, Tambon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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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뷰가 미쳤길래 찾아간 곳… 한 그릇에 150밧이라 로컬 식당 치고 가격이 좀 있네? 했는데, 재료가 엄청 신선한가봄… 새우도 새우지만 농어가 맛있었다.
국수나 밥을 말아서 먹는데, 나는 밥으로 골랐고 약간 맑은 매운탕? 지리탕…? 같은 맛이었다.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나한테도 꽤 맛있었음!

짜고, 달고, 느끼한 음식에 질렸다면 or 일행중에 어르신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한 것 같다.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너무 아무것도 안하면 또 나중에 아쉬울 수 있으니까…
밥 먹고 너그러워진 마음을 안고 토요마켓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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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U3BqKApgZVBVXuTY7?g_st=ic

우아라이 보행자 거리 · 4.4★(4758) · 야시장

69 Wua Lai Rd, Haiya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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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이제 막 시작할 때 쯤 도착해서, 조금 한산한 상태로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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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중에 현지 사람들이 많이 사먹길래 나도 사먹어 보려고 줄 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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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트 짜리 판단맛 아이스크림! ㅎ
처음에 한 입 먹고 너무 달아서 읔… 했는데 먹다보니 적응이 돼서 그냥 와구와구 먹었다.
플라스틱 받침 때문에 녹아도 손에 흐르지 않아서 넘 좋았음.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그리고 내가 너무 야시장에서 아무것도 안 사먹는 것 같아서 꼬치 두개를 샀다.
각각 20바트였는데 넙데데한 건 차가워서 맛이 없었고, 왼쪽 건 동그란 소세지가 3개짜리였는데 한 입 먹고 기름이 주르륵 하고 엄청나게 터져나와서 당황ㅋㅋㅋㅋ 손이 기름으로 범벅 됐지만 맛은 뭐 나쁘지 않았다.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그리고 약 8년 전에 라오스에서 코코넛풀빵을 진짜 맛있게 먹었던 추억 때문에…
카놈크록도 사먹었는데 음… 이건 별로였다…ㅎ

추억 보정이 아니라…ㅠ 옛날에 라오스에서 먹었던 건 진짜 뜨겁고 존맛이었는데 이건 차갑고.. 제대로 익은 느낌이 아니라 뭔가… 뭔가였음…ㅎ 그냥 함 먹어봤으니 됐다.

그리고 계속 걷다 보니 토요마켓 끝자락까지 빠져나왔는데, 흠 여기서 숙소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지? 하고 지도를 보다 보니 어라…? 모먼츠 노티스가 꽤 가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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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BY1vt66VVQawYL1XA?g_st=ic

Moment's Notice Jazz Club · 4.6★(545) · 재즈바

185/3 Wua Lai Rd, Tambon Hai Ya,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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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먼츠 노티스도 들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시작할 때까진 시간이 좀 남았길래, 원래는 근처에 있는 Kadmanee Market이란 곳을 좀 구경하다 갈까 했는데, 이 주변이 좀 살풍경해서…ㅋㅋㅋㅋ 하… 혼자서 무리하지 말자… 하고 그냥 모먼츠에 일찍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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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부 다 보고 나왔는데 재밌었음!
1부 색소폰 연주하시는 분은 저번 일요일에 노스게이트에서 봤던 분 같았는데, 그 때 연주하던 거랑은 다른 스타일이라 또 듣는 재미가 있었음.
하지만 난 3부가 제일 재밌었다… 내가 알 만한 노래가 많이 나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특히 베이스랑 드럼이 미쳤었음…

칵테일은 먹다보니 맛있어서 롱티 1잔, 모히또 2잔 마셨는데 도수가 그리 세진 않은 것 같았다.
계산할 때 보니 부가세 7% 붙는데, 구글 리뷰 쓰고 보여주면 5% 할인해준다! 그래서 총 856.86밧!

소수점… 하… 잔돈 극혐러인 나는 카드 결제 된다길래 트월로 긁었고,
3부까지 다 보고 나오니 시간이 늦어서 볼트 불러서 숙소로 직행~~

뭔가 이번에도 재즈바는 계획에 없이 갑자기;;(이번 여행에 계획 자체가 거의 없긴 하지만) 충동적으로 갔다오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내 뒤에 앉은 한국 사람들이 마호리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고 해서 앞으로 갈 곳 리스트에서 마호리를 지울 수 있었다…ㅎ 티는 안냈지만 좋은 정보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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