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캉왓 인근을 구경하기로 마음먹음.
볼트 불러서 바로 반캉왓 찍고 출발!
https://maps.app.goo.gl/ZktzQ3fEwyChVXVG6?g_st=ic
아니 그런데… 내가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준비중인 곳이 많이 보였음.
그리고 한 번 슬쩍 둘러봤는데 ??? 이렇게 작다고…? 이게 다라고…? 믿을 수 없어… 하는 상태가 되었음.
https://maps.app.goo.gl/aiakcTeag9RYCbHF7?g_st=ic
그래서 일단 근처 국수집 가서 아침으로 포크누들 뿌시기.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와… 맛있었음….
백숙국물 같은 짭짤한 국물이라 한국 사람이 싫어할 수 없는 맛이었음!
그리고 미트볼처럼 고기 뭉쳐서 데쳐진 저게 진짜 맛있었음 ㅠ 내 취향이야…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는데 나는 못 찾겠어서 그냥 원 포크누들.. 센렉! 하고 주문하니 찰떡같이 알아듣고 만들어 주셨음.
밥먹으면서 귀여운 고영님 훔쳐보기 ㅎ
그리고 다시~~ 밥까지 먹고 왔으니 준비가 좀 끝나있겠지 하고 반캉왓으로 돌아감.
아까 봤던게 다 였다….ㅎ 골목골목 다 들어가 봤는데 반캉왓 자체가 작다…
여러가지 물건들도 팔고 있었는데 나는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슥슥 지나가며 구경만 하고 사진 않음.
https://maps.app.goo.gl/WUTNnNikwX7KRPa47?g_st=ic
사실 여기 후기가 너무 좋길래 반캉왓에 가보고 싶었던 거였는데 실제로 보니 음? 싶었음.
좋긴 좋았으나 나처럼 여기 때문에 반캉왓을 꼭 찾아가봐야 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일정 애매하면 그냥 주말에 징짜이마켓 가세요….
아무튼 저기 앉아서 책이라도 좀 읽다 갈까 했으나 슬슬 덥고, 생각보다 구경이 너무 허망하게 끝나버려서 그냥 멍하게 있었음.
https://maps.app.goo.gl/iWUUnNTYtio66DW98?g_st=ic
그러다 마침? 구글맵에서 아디락 피자가 오전 11시부터 연다는 걸 봄…
오픈 한 3분전에 앞에서 기웃거리다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네;;
아 아까 이미 아침 먹었는데… 어쩔 수 없다 2차 뛰기로 결심함(반캉왓이 엄청 좋았으면 그냥 나중에 다시 와서 먹었을 텐데ㅎ 이 쪽을 두 번 올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
제일 유명하다는 페스토 리코타 피자 주문.
어짜피 다 못 먹을테니 들어가는 만큼만 먹고 싸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네..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ㅠ
저한텐 너무 달고 짰네요..ㅎㅎ.. 짠 피자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나한텐 별로였음.
페스토를 그렇게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랬을 지도?
일단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하고.. 엄청 남았지만 포장해봤자 먹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남기고 나옴.
https://maps.app.goo.gl/EqKcmLzcKnKaQqmh9?g_st=ic
그리고 소화시킬 겸 걷기 시작했음.
유우명 카페인 No.39 도착해서 커피라도 한잔 사마실까 했는데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아…
패키지 여행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주문하는 쪽이 인산인해…
한참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 소문의 저 연못?만 슬쩍 쳐다보고 나옴.
https://maps.app.goo.gl/ZL6nMY4nKQ9ybSBk9?g_st=ic
그리고 No.39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나오는 페이퍼 스푼이라는 카페로 갔다.
조용하고 한적한 너낌… 좋다… 후..
사장님 왕 친절.
2층도 있으니까 거기 앉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에어컨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셔서 그냥 1층 선풍기 앞에 앉음.
갈증나서 다급하게 먹느라 묻은 립은 무시해주시길 ㅎ
여기서 폰에 보조배터리 꽂아놓고 멍 때리면서 잠시 쉬었다.
https://maps.app.goo.gl/Jo7Q7BhohUkQo3SYA?g_st=ic
그리고 왓 우몽까지 걸어옴.
여기 입장료 있다 없다 말이 많던데 내가 갔을 땐 있었음.
입장료 20바트라고 한국말로도 써있었다… 딱 저 동굴 입구 앞에서 받고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혼자 조용히 구경하기… 신경 쓸 사람 없이 내 템포대로 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 너무 좋다.
부서진 부처상들을 보니 아유타야 생각도 좀 났음.
쩨디 근처에는 신발 벗으란 사인이 있길래 맨발로 슬쩍 한 번 돌아봄.
주변도 좀 돌아보고 있었는데, 이 다리로 가려면 엄청난 비둘기떼를 뚫고 지나가야 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
그런데 그냥 쿨하게 스르륵 지나가면 걔들도 별 신경 안쓴다… 나에게 관심도 없다…
사실 얘들한테 겁먹고 무서워하는 게 인간의 자의식 과잉 아닐까?
(🕊️뭐야 쟤 왜 소리질러? 🕊️몰라 시끄러워서 놀랐잖아)
아무튼 그 다음에는 어딜 갈까 하다가 치앙마이 대학교 후문쪽에 창푸악 수끼 지점이 있다고 하여…
여전히 배가 불렀지만 거기까지 걸어가면 좀 꺼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몰랐다……. 그렇게까지 더울 줄은………
진짜 제일 더울 시간에 인도도, 그늘도 별로 없는 길을 털레털레 걷다가 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다.
원래는 물을 사먹으려고 했으나… 갑자기 호기심 발동…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차이티를 사먹어보고 싶었다.
근데 계산을 먼저 하는 것인지? 아님 컵에 무작정 음료부터 담아 가면 계산해주는건지 모르겠었다.
검색해봐도 그냥 사먹을 수 있다는 글만 나옴…
사먹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달라고요…… 난 어글리 코리안이 되고 싶지 않아…ㅠ
식은 땀 흘리다 직원한테 번역기 돌려서 물어보니 먼저 담아오라길래 차이티 콸콸 따름.
근데 따르고 나서 든 생각이… 얼음은…..? ㅎ…
얼음 넣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하나? 싶어서 다시 번역기 돌려 물어보니 한 분이 손짓 발짓으로 설명해주셨는데 얼음 기계에서 먼저 따르고 나서 차이티를 넣었어야 한다는 얘기였음… ㅎㅎㅎ 너무 덥고… 갈증나서 제 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
20바트로 배운 교훈… 아래와 같습니다…
🧋태국 세븐일레븐 차이티 사먹는 법
1. 컵에 얼음부터 담는다(컵 사이즈에 따라 가격 달랐던 거 같음)
2. 차이티를 콸콸 넣는다
3.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면 뚜껑을 닫아 준다
4. 맛있게 먹는다!
휴 아무튼 덕분에 순도 100%의 개 찐한 차이티를 거의 원샷 드링킹 했다.
더워서 미지근해 지기 전에 빨리 마시려고 벌컥벌컥 목구멍 열고 마심…ㅋㅋㅋㅋ 하지만 맛있었죠? 그럼 됐죠 뭐
그리고 치대 후문에 있다는 창푸악 수끼 앞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차이티 때문에 너무 배가 불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뭘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미쳐 증말…
후… 뭐 먹을 수도 없고, 여기까지 온 김에 어쩔 수 없다…
앙 깨우 저수지도 보고 가자! 하고 또 지옥의 걷기 코스 추가.
와 근데 정말… 너무 더울 때에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었다.
셔틀 정류장인지 뭔지 모를 벤치가 몇개 있길래 앉아서 잠깐 방전된 채로 있었다.
그리고 학생식당 건물 안에 세븐일레븐이 있길래😢 물 사서 허겁지겁 먹음.
치앙마이 대학교는 정말… 넓었다… 후…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앙깨우 저수지를 안보고 가긴 아쉬워서 계속 걸었다.
https://maps.app.goo.gl/T3Y4ovfNCbfLn6wZ6?g_st=ic
드디어 저수지가 나왔을 때 그 감동이란…
후… 안 왔으면 아쉬웠을 뻔 했다.
너무 덥고 지쳐있어서 그늘있는 쪽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나랑 좀 떨어진 쪽이 명당이었는지 그 쪽에 일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학생들 와글와글한 캠퍼스를 보니 다시 학교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잠깐 들었다.
여기서 한동안 좀 쉬다가 반대쪽까지 크게 돌아서 저수지를 한 바퀴 다 돌아 나왔다.
https://maps.app.goo.gl/C3VEE9vDw3AWuJpS7?g_st=ic
그리고 치대 정문쪽 야시장을 잠깐 구경했다(여기에 십원빵이…?)
내가 좀 이른 시간에 가서 이제 막 열고 있는 곳들이 많았는데, 어짜피 뭘 살 생각은 없었어서 그냥 후루룩 보고 나왔다.
구경하던 중 너무 귀여웠던 오리 인형ㅎ
그리고 아 이제 더 이상은 못 걷겠다 싶어서 볼트를 불렀다(특히 마야몰 사거리 신호등까지 기다려서 올 체력이 절대 아니었음)
아늬 근데… 타기 전에 분명히 65밧인 걸 봤고, 도착해서도 65밧으로 떠 있는데 81밧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왜? 내가 너 불렀을 때 65밧이었어 하고 내 볼트화면 보여주니까
뭔가 고민하는 듯 하다가 흠… 그래 65밧 줘 라고 하네??? 엥?
아니.. 뭐 트래픽잼 때문에 그런거면 그렇다고 했음 이해를 했을 텐데…
나 / 기사 / 볼트 앱 누구의 잘못인지 모를…
https://maps.app.goo.gl/YL6hRXsAgqjbrJfP9?g_st=ic
아무튼 저녁은 밖에서 먹고 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근처에 있는 카오톰밧디아오에 갔다.
리뷰를 보니 치앙마이 김밥천국이라는데 전체적으로 간이 좀 쎘다.
모닝글로리 매콤하다는데 내가 먹은 건 한 두 줄기만 살짝 매콤한가…? 싶었고 하나도 안매웠음…
새우볶음밥도 간이 굉장히 쎄고 양이 많아서 조금만 먹고 남겼다.
다시 갈 일은 없을 듯…ㅎㅎ
그래서 과일로 입을 씻기 위해 님만 프룻스탠드 들려버리기!
파인애플이랑 수박 샀다.
수박은 씨가 약간 있어서 먹을 때 좀 불편했음(수박 씨 미리 다 빼고 먹는 타입)
그리고 야심한 시각… 갑자기 배고파서 kfc 시킴…
안전빵용 메뉴(핫앤스파이시치킨1, 에그타르트1)와 한국에 없는 메뉴들을 이것저것 넣어서 시켜봤다.
왼쪽에 약간 주황빛 도는 봉 2개가 Zabb 치킨인데 오.. 괜찮았다. 그냥 먹을만 했음!
가운데에 있는 Zabb 라이스는 와… 향신료에 약한 분한테는 완전 비추. 어지간한 향신료에 큰 거부감 없는 편인데 이건 자꾸 도대체 무슨 냄새지…? 싶은 게 올라왔다. 근데 또 막상 먹어보면 먹을만 함;;;
오른쪽에 있는 갈색의 무언가는 메쉬드 포테이토다. 그레이비 소스 어쩌구라길래 궁금해서 한 번 시켜봤는데 내 스타일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 한 숫가락 먹고 그대로 다 버렸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뭔가 식비로 돈을 이것저것 많이 쓰긴 했는데… 다 못먹은게 절반인 하루였다…
'🧳 이래의 모험기 > 🇹🇭 치앙마이 한달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1일차 - 2023.11.11 (0) | 2023.11.21 |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0일차 - 2023.11.10 (4) | 2023.11.20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8일차 - 2023.11.08 (1) | 2023.11.17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7일차 - 2023.11.07 (0) | 2023.11.16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6일차 - 2023.11.06 (0) | 2023.1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