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쥬 늦게 쓰는 3일차 일기….
이 날은 전날 네일샵에서 만난 분들과 몬쨈 투어를 동행하기로 한 날이었다.
11시에 그 분들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져서 아침까지 먹고 천천히 가기로 결정!
https://maps.app.goo.gl/C7GnuiABAHYQ2q5r6?g_st=ic
아침은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숙소 앞에 오전에만 열리는 노상 뷔페? 같은 곳으로 결정.
반찬 3개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단돈 45밧, 스깬 가능!
가운데에 있는 간 돼지고기 같은 반찬은 매울텐데 괜찮냐고 하길래 호기롭게 괜찮다고 했는데 진짜 꽤 매웠음(맵찔이)
눈치껏 보니 구석에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물도 있길래 하나 집어먹음.
날씨 조오타..!
치앙마이는 뭔가 하늘이 참 파랗고 예쁜 것 같음…
밥먹고 나서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천천히 걸어가는데 너무 예뻐서 찍음.
https://maps.app.goo.gl/fKvp4AcTLc759Ff2A?g_st=ic
그리고 원래 여길 갈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남기도 했고 화장실 가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로스타리 커피 들어옴…
기왕 온 김에 시그니처나 다른 걸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으나, 오늘 내내 투어해야 하는데 배 아프면 곤란해서 그냥 아아 마심 ㅎ…
커피 맛은 그냥 그랬음(잘 모름) 근데 가게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줬는데 화장실 급해서 제대로 반응을 못해준게 나중에 조금 미안했다…
https://maps.app.goo.gl/o6h2dPW17C9gmKQAA?g_st=ic
그리고 투어 시작…!
첫 번째로 간 곳은 Cypress Lanes인데 인서타 하는 사람들한테 유명한 곳인 것 같음.
바로 옆에 Rachel Coffee 에서 커피 사먹으면 입장료 무료라길래 가서 커피부터 마심;; ㅎ
동행들은 시그니처 메뉴인거 드셨는데 한 입 얻어먹어보니 내 취향은 아니었음…
내가 시킨 아아는 미디엄 로스트였는데 좀 산미가 있었음.
https://maps.app.goo.gl/Bos9V9GbfNc2GtJk8?g_st=ic
바아로 여기가 거깁니다. 커피 몇 모금 먹고 호다닥 간 곳.
경치 좋음. 그래서 그런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경쟁이 좀 있었음.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누가 찍고 있으면 그 앞 뒤로 안지나가는 암묵적인 룰… 이 잘 안지켜지는 것 같았음.
나는 그냥 사람 없는 사진만 대충 찍고 말려고 했는데, 가이드님과 동행들이 무조건 찍어야 한다며 격려? 하셔서 결국 수십장 찍고 옴…ㅎ
https://maps.app.goo.gl/yzQoKub2RTiia7HN7?g_st=ic
그 다음에 도착한 곳은 엘레핀 팜앤카페!
사실 나는 몬쨈이랑 도이수텝이 가고 싶었던 사람이라 뭐 하는 덴지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코끼리가 있는 카페 겸 식당 같은 곳이었음…
여기서 점심을 해결.
저렇게 세 개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팟카파오무쌉, 볶음밥은 괜찮았고 똠얌국수 같은 건 내 취향이 아니었음!
역시 여럿이서 다니니까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 먹어볼 수 있어서 좋구나.. 하는 생각 함.
그리고 이렇게 코끼리한테 밥 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음… 미리 알았다면 여긴 그닥 안 오고 싶었을 것 같았음.
여기가 코끼리한테 나쁘게 하고 그런 곳이란 뜻이 아니라.. 그냥 내가 어떤 식으로든 동물이 필요한 관광에 가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내가 뭔가 움찔하니까 같이 갔던 분이 코끼리는 하루 중에 16시간을 먹는다는 얘길 갑자기 꺼내심…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분위기 망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 편히 먹기로 함…ㅎㅎ
아무튼 코끼리 먹이는 100밧에 한 바구니, 3 바구니 사면 1 바구니 더 받을 수 있다고 함.
사탕수수? 랑 바나나가 들어있는데, 동행들이 하고 싶어하길래 나도 살테니 둘이서 세 바구니 나눠주라고 하고 나도 한 바구니 먹이를 줬음.
하지만 난 역시… 먹이 주느라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 보다
옆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쟈근 코끼리들을 조용히 지켜보는게 훨씬 더 좋았다…
코끼리랑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다들 많이 찍던데, 난 그거까진 아닌거 같아서 안하겠다고 하고 나왔음.
https://maps.app.goo.gl/AeKkfwMocyPtsaGJ7?g_st=ic
그 다음 도착한 곳! 잉용 플라워 가든!
여기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분들한테 유명하던데… 가보니까 그럴 만 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경치가 살벌하게 좋음… 물론 저 철제 다리도 살벌하게 무서움 ㅎ
내 사진 찍는거 별로 관심없는 나도 여기선 무서운거 참아가며 찍었음…ㅎ
드론으로 웨딩촬영 하는 분들도 있던데 진짜 예쁘게 나오겠구나 싶었다.
중간에 비가 오다가 살짝 그쳤는데, 덕분에 무지개도 봄.
이제 무지개만 보면 뚜비가 생각난다.
https://maps.app.goo.gl/2yHNaywfab56WDwT9?g_st=ic
그리고 이제 대망의 몬쨈…
그런데 비가 엄청나게 오기 시작했다…! 세상에 ㅠㅠ
비가 아주 많이 와서…ㅎ 포토스팟 몇 군데에서만 빠르게 휙휙 사진 찍고(비도 오지, 유명한 포토스팟들은 다 엄청 높지… 고소공포증 심한 나는 죽는 줄 알았다 진짜)
잠깐 비 오는 소리 들으면서 좀 멍때리다가 일몰 볼 수 있다는 쪽으로 이동했다.
근데 결국 못 봄! 당연함…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구름도 열라 많았기 때문…
애초에 사람도 우리 밖에 없어서 도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 건지 감도 안잡혔음…..
결국 근처에 있던 상인 아주머니한테 여쭤보니 알려주셨는데 1도 안 보일 느낌이었음ㅎㅎ
사실 난 몬쨈에서 보는 일몰이 그렇게 예쁘다길래 투어를 온 것도 있는데…ㅠ
어쩔 수 없지 뭐 하고 그냥 바로 다시 차에 탔다.
그리고 도이수텝 도착!
와 근데 정말… 이거 멀미 심한 사람은 썽태우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기 힘들겠다 싶었다.
기사님 네비에 길 꼬불꼬불하게 찍힌거 보고 동행이랑 같이 헛웃음 터짐 ㅋㅋ
야경도 함 봐주고 사진도 함 찍어줘야지 또
https://maps.app.goo.gl/C3Vr1GZ83KnaY36r9?g_st=ic
투어 끝나고 동행들이랑 같이 저녁도 먹음. 움냠냠.
원래는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식당들 중 무카타집(양 너이)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직원분이 음식 별로 안남았으니 보고 결정하라길래 봤더니 진짜 너무 별 거 안남아 있었음 ㅠ
그래서 떵땜또 본점 갔는데 -> 계속 응대도 안해주다가 갑자기 2호점 가래서 ?? 스러웠으나 별 수 있나…
아주 빠른 걸음으로 ㅋㅋㅋㅋ 갔는데 다행히 2호점은 주문 받아주셨음 ㅠ
고기는 곱창이랑 삼겹인지 뭔지.. 다른거 믹스였는데 곱창이 훨씬 맛있었고
저 북부식 쌈 같은 건 내 스타일 아니었음 ㅎ 하지만 내 픽으로 주문한 버마식 카레!! 짱맛있었음…
다음에 저녁에 먹을 거 없으면 혼자 가서 곱창 + 버마식 카레 + 찰밥 + 맥주 이렇게 시켜서 왕창 먹고 올까 생각 중 ㅎ
아무튼 이 날은 이렇게 마무리!
택시투어라 별로 안 걸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날 12,000보 조금 안되게 걸었더라 후 ^^ㅎ
'🧳 이래의 모험기 > 🇹🇭 치앙마이 한달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6일차 - 2023.11.06 (0) | 2023.11.16 |
---|---|
혼차 치앙마이 한달살기 5일차 - 2023.11.05 (1) | 2023.11.15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4일차 - 2023.11.04 (1) | 2023.11.15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2일차 - 2023.11.02 (0) | 2023.11.05 |
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1일차 - 2023.11.01 (3) | 2023.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