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혼자 한달살기 20일차 - 2023.11.20

근 5일간 숙소 안에만 있으니...
아무리 나라고 해도 여행까지 와서 그러니까 좀이 쑤셨다.

오늘은 나가서 카오쏘이로 매콤하게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https://maps.app.goo.gl/xpEEgLQyHVsSAWZF7

카오써이 쿤야이 · QXWM+47J, Sri Poom 8 Alley,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그리고 도착한 카오써이 쿤야이...
맛있다길래 가봤는데, 저 튀긴 면이 얇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국물이 좀 매운 편이고, 개인적으론 여기보다 님만 노상 카오소이집이나 카오쏘이 매싸이가 약간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용안 주스도 다들 하나씩 시켜먹길래 먹어봤는데 그냥 달달한 주스였고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오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길래,
웨이팅하기 싫어서 ㅎ 혼자 먹고 있던 캐나다 사람한테 물어보고 바로 합석했다.
서양 사람이라 그런지 뭔가 스몰톡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는데, 나는 배가 너무 고팠고, 딱히 할 얘기가 없어서 좀 미적지근하게 반응했다... 섭섭했다면 미안해... 덕분에 웨이팅 안해서 고마웠어....


밥 먹고 나선 현지 사람들도 많이 간다던, 빵이 맛있다던 집을 찾아 갔으나... 이미 다 품절이었다 하하... 다들 부지런하기도 하지 ^_ㅜ
오후 1시에 다시 오라길래 그냥 빵은 잊어버리고, 커피나 한 잔 먹으려고 전에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카페에 들어갔다.

https://maps.app.goo.gl/YHuqyCe7Z7aatzCv7

마운틴 커피 바이 노이 · 6 Ratvithi 2 Alley, อ.เมือง,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내가 커피 주문하니까 여기 사장님이 바로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셨다.

좀 까무잡잡하고 쌍커플이 진해서 현지 사람들이 가끔 내가 태국 사람인 줄 알던데...!
놀라서 헉;; 어케 알았냐고 물어보니까...ㅋㅋㅋㅋㅋ 처음에 들어왔을 땐 확신이 없었는데 아아 주문하는거 보곤 아 한국인이구만 ㅎ 했다고 하셨다...ㅎ

치앙마이까지 소문난 한국인들의 아아 사랑....ㅎ
천천히 마시면서 책 좀 읽다 나왔다.
그늘이라 좀 덜 더웠으나, 야외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모기가 좀 있었다.

그냥 고개를 들면 보이는 평화로운 광경...
책을 좀 더 읽다 나오고 싶었는데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지 갑자기 시끄러워져서 그냥 나왔다.

https://maps.app.goo.gl/MYBSCAMKNNe4HC6k9

Lim Lao Ngow Fishball Noodle · 53/2 Khang Ruan Jum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그리고 저번에 싸앗 어묵국수 근처에서 본 미슐랭 식당이 궁금해서 가봤다.
옌타포를 먹었는데, 흠.. 토핑이 싸앗보다 좀 더 실한 편이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옌티포 기준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어묵 중에 한 두개가 살짝 비린 맛이 있어서 또 가진 않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uEU9d1wcJKEYi27U8

gemutliches cafe · QXPM+CMW,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그리고 망고주스 맛있다는 스무디집을 찾아가 봤으나... 닫혀 있었음 ㅠ
어쩔 수 없다... 어짜피 배불렀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김...

걷다보니 발견한 귀여운 흰 코끼리와 자동차.

https://maps.app.goo.gl/fgATP2y5zrqKexD19

Kalm​ Village​ Chiangmai · 14 Phra Pok Klao Rd Soi 4, Tambon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네.. 그리고 다시 캄 빌리지를 갔는데요.
저번에 왔을 때 덥고 귀찮아서 3층을 안가봤는데...
3층이 꼭 가봐야 하는 뷰포인트라대...? 이건 못 참지... 해서 재방문했다 ㅎ

저 풍경 소리가 엄청 맑고 예뻐서 좋았다.

저번에 바보같이 이걸 안 보고 갔었네 차암내...

3층 구경 다 하고, 캄 빌리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시그니처 메뉴 주문!
더티라떼가 시그니처였다. 근데 갑자기 GLN이 안돼서 현금으로 계산했다.

옆에서 내가 스캔하려다 뚝딱이면서 현금 내는 걸 보신 분이 지금 스캔 안되는거 맞냐고 영어로 말을 거셨는데, 누가 봐도 한국분이셨음ㅎ...
그래서 아 가끔 그러더라고 바로 한국어로 얘기하니 한국 사람이 반가우셨는지 식당 추천해주시곤 떠나셨다 ㅎ 넘나 감사...

홀짝홀짝 커피 마시면서 창가 쪽 자리에 앉아 한참 책 읽다가 나왔다.

https://maps.app.goo.gl/r1PCxysRq7u5gBwE7

Nuntawatsa Restaurant · 162/8 Ratchamanka Rd, Tambon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000 태국

그리고 또...ㅠ 저녁 먹으러 구글맵에 찍어둔 팟타이 집에 갔는데 문을 안 열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근처 식당 중 사장님이 친절했던 눈타왓사에 가서 팟타이를 먹었다.
여기 팟타이 달달하니 괜찮았음!

https://maps.app.goo.gl/vTqJvvtqkjkFSpDw7

치빗치바 · 6 ซอย 7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그리고 숙소까지 걸어오는데 뭔가 아쉽고...
여태 망고를 제대로 못 먹어본 것 같아 망고빙수라도 먹으러 갔다.

디저트로 찰밥 먹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주문할 때 찰밥은 빼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대신 망고를 더 주심...😀❤ ㄱㅑ악 너무 좋았다.
치앙마이 물가 치고는 비싸다고 하지만 한국 물가 생각하면 충분히 용납 가능 ㅎ
망고도 맛있었고, 빙수도 우유 얼음인지 시럽 안뿌려도 맛있고 뿌려도 맛있었다.

https://maps.app.goo.gl/iVe52DbkbCRCxSUo7

Nimman Fruit Stand · 53 Siri Mangkalajarn Rd,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그리고 역시... 동전 있을 땐 참을 수가 없다;;
님만 프룻 스탠드에서 파인애플이랑 용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진짜 뭔 하루가 먹기만 하다 끝나네...

이제 어지간한 곳 다 가봤고, 아직 투어나 근교여행 갈 정도로 회복되진 않았으니 별 수 없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