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활 1급 실기] 야근폭탄 직장인의 1트 합격 후기(3단계 약 2회독, 단기 합격)

합격하고 자격증 신청하면 받게되는 상공회의소의 축하...

 

사실 1급 필기는 2020년에 땄는데, 당시에 코로나 때문에 시험장 잡기가 너무 어려웠고, 허구언날 야근하는 직장인이라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 ^^ㅎ 실기 공부를 바로 안하고 계속 미뤘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필기 만료되기 전에만(2022년 11월 만료 ㅎ) 따자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1트에 합격했다! 이로서 필기 1트 합격, 실기도 1트 합격 예~~~~~~~~

 

 

 

노베이스? 유베이스?

나는 현재 n년차 직딩이기 때문에... 엑셀은 회사에서 철저한 생존형 엑셀을 완성한 상태였다. 자주 쓰는 함수 같은 건 곧잘 하지만, 피벗테이블도 정말 기초적인 것만 알았고 프로시저, 매크로 같은 건 전혀 몰랐다.

 

액세스는 필기 후기에도 썼었지만... 대학생 때 과제 때문에 살짝 맛만 본 거라 '열쇠 아이콘이 기본키다' 딱 이 정도만 미리 알고 있었고, 그냥 노베이스라고 봐도 된다. 규칙이나 어려운 쿼리는 하나도 몰랐기 때문...

 

근데 솔직히 노베이스/유베이스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다.. 물론 유베이스라면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훨씬 적을 거고, 그래서 공부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엑셀, 액세스 1도 모르던 사람이라고 해서 못 딸 자격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리 좌절감을.. 느껴도.... 계속 하다보면 된다......ㅎ

 

 

 

 

님 어케 공부했어요? 3단계 몇 회독 함?

나는 유동균 인강을 결제해서 들었다. 이유는 그냥 같은 회사 신입 중에 컴활 1급 있는 애들한테 물어보니 다 유동균 인강 듣고 땄다고 해서...ㅎ...(뭐가 좋은지 알아보기도 귀찮은 직장인) 나 같은 고인물들은 시험 개정되기 전에 봤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신입들한테 커피 한 잔 사줄 때 이전 이력 관련 스몰톡하면서 스리슬쩍 물어봄...

 

공부할 때는 다들 하는 것 처럼 2단계는 스킵했고, 직장인이라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1단계와 3단계는 2배속으로 들으면서 초집중한 상태로 들었다. 맞다. 느리면 집중 안하고 자꾸 딴 생각 하니까 일부러 제일 빠르게 하고 들었다....

 

• 1단계: 1회독만 했고, 처음부터 들으면서 동시에 따라했다. 사실 그냥 뇌 빼놓고 듣기만 하려고 했는데 성격상 손이 근질근질해서 그냥 다 따라함... 2배속이라 속도가 너무 빠를 땐 잠깐 멈춰놓고 재빨리 따라했다.
• 3단계: 약 2회독했고, 1단계랑 똑같이 2배속으로 했다. 회독은 하다보니 지겨워서 내 맘대로 좀 줄여서 했는데, 적어보면 대충 이렇다.

- 1회독: 2015년 ~ 2022년 상설
→ 1단계가 좀 쉽길래 자신만만하게 처음부터 알건 모르건 얼마나 걸리는지 타이머 켜놓고 혼자 먼저 풀고, 채점도 했다. 오히려 엑셀은 이 때부터 점수가 나쁘진 않았는데, 액세스가 진짜.. 거지같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지 다 풀고 나서, 맞은 문제도 복습 차원에서 강의도 전부 다 들었다.

- 2회독: 2017년 ~ 2022년 상설
→ 역시 혼자 먼저 풀었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확실히 아는 문제는 빼고, 틀렸거나 헷갈리는 문제만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풀 때 잘 모르겠더라도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할 수 있는 거 다~ 해본 뒤에 진짜 도저히 모르겠을 때 어디서 막히는지 적어놓고, 채점 다 한 다음에 인강을 봤다. 2015년, 2016년 모의고사는 좀 예전 거라 그런지 확실히 좀 쉽길래 그냥 스킵했다.

- 3회독: 2021년 상설만, 시험 전날 풀었음
→ 사실 그냥 진짜 2회독(그나마도 불완전한...ㅎ)만 하고 가려다가... 불안한 마음에 확인차 2021년 상설만 시험 전날 가볍게 풀고 갔다. 그리고 여기서 까먹거나 헷갈리는 건 확실히 외우고 시험보러 갔음.

 

 

 

 

공부기간 얼마나 걸렸는데요?

보통 주 3~4회 정도 평일 위주로 공부했고, 중간에 2주 정도는 너무 바빠서 그냥 쉬었다.

기간만 보고 세면 2달 + 4일 정도, 실 공부일 기준으로는 25일 정도? 내가 백수였다면 2~3주 안에 끝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상세 일정 참고하시라고 당시에 노션으로 정리했던 공부 계획표를 아래에 첨부한다(이미지를 눌러서 보기)

(빈칸은 진짜 공부 하나도 안한 날)

• 공부 시작: 4월 1일
• 공부 종료: 6월 4일(이후 1차 시험보고 나서도 전혀 공부 안함)
• 시험일: [1차] 6월 5일, [2차] 6월 8일(연속으로 두 번)

 

참고로 원래 계획은 4월 중에 시험까지 다 보는 거였어서, 1단계 초반에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진짜 빡세게 들었었다. 그런데 이러다 병날 것 같고 컴활 때문에 과로사 하는 건 너무 노간지... 아닌가 싶어서 나중엔 설렁설렁 했다.

보통 밤 9~10시쯤 퇴근
→ 집에서 밤 12시 ~ 새벽 1시 쯤 공부 시작
→ 새벽 4~6시 쯤 공부 종료
→ 2~4시간 자고 다시 근무

초반에 바로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이었기 때문...ㅎ 직장인이라면 그냥 설렁설렁 하자.. 나중엔 시간이 좀 늦었다 싶으면 접었고, 보통 3~5시간 내외로 한 것 같다.

 

주말에는 진짜 그냥 쉬고 싶어서ㅠ 특별히 빡세게 하지 않았고(차라리 평일에 더 많이 하는 게 좋음..) 적어도 일요일 하루 만큼은 다음주가 어지간히 바쁠 걸로 예상되지 않는 한 그냥 쉬었다....

 

 

 

 

컴활 1급 실기는 인강 필수인지?

노베이스라면 독학하는 건 좀 비추다. 시간적으로 너무나 비효율적이기 때문... 어짜피 취준할 때 엑셀/액세스 테스트 보는 게 아니고, 그냥 자격증 +1 하려는 거기 때문에 인강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응시료 여러 번 날리느니 그냥 인강값 들여서 빨리 합격하고, 기간 남은 건 중고나라 등에서 팔아버리는게 더 이득일 것 같음...ㅎ

유동균 인강이 문제풀이 위주라 회독을 여러 번 반복했는데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면, 유튜브에서 커미조아 등 유명 채널을 찾아서 본인이 약한 유형을 몇 개 보고 가자. 나는 처음 본 시험에서 떨어지면 점수 나온 거 보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그럴 필요는 없었음. 유베이스라면 어느정도 有 인지 모르겠으나... 잇츠 업 투 유^^! 

 

 

 

 

버린 문제 유형 있었는지?

나는 액세스에서 ADO 빼곤 하나도 안 버렸다. 일단 다 공부하고,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면 오래 걸리는 것만 몇 개 포기할 생각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ADO도 솔직히 시험시간이 한 시간 이상이었다면 걍 외웠을 듯...

 

3단계 2회독 할 때 보너스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시간을 재다 보니 45분 내에 문제를 다 못 푸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그래도 그냥 걱정하지 말자.. 혼자 다 풀 정도의 수준이라면 시간은 큰 문제가 안된다. 물론 나도 어느정도 점수를 효율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문제 푸는 순서를 1-4-3-2로 하긴 했다(그 중에서도 432는 가장 마지막에 품)

 

보통 많이 버리는 엑셀 432도 이론만 이해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결과적으로 내가 본 시험에서 ADO는 나온 적 없었다. 제일 마지막에 풀기로 한 432는 첫 번째 시험에선 다 풀었고, 두 번째 시험에서 검토 다 한 뒤에 시작했더니 진짜 딱 5초가 모자라서 풀다 말고 제출했다.

 

참고로 pmt 같은 재무함수는 전공이 그 쪽이라 제발 나왔으면...(너무 쉬워서 좋았음) 했는데 두 번 시험 볼 동안 안나왔다.. ^_ㅜ

 

 

 

 

공부하면서 필기, 요약정리 했는지?

1단계 처음엔 하다가, 나중엔 안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할 필요 없다. 하다보면 알아서 외워지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3단계에서 혼자 풀기 시작할 때 안 외워지는 것, 헷갈리는 것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엑셀로 따로 만든 채점표 밑에 강의화면 캡쳐해서 넣어놓고(하나하나 적기도 귀찮았음), 공부할 때 마다 한 번씩 훑어봤다.

 

 

 

 

공부 팁이 있다면?

• 혼자 풀 때 채점을 꼼꼼히 하자

솔직히 제발 유동균 인강에서도 자동 채점 프로그램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채점하는 거 정말 귀찮고, 꼼꼼히 봐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잘하게 내가 뭘 실수하고, 어떤 걸 잘 모르고, 헷갈려하는 지 확실하게 아려면 채점이 정말 중요하다. 나는 엑셀로 각 모의고사 회차마다 채점표 만들어놓고 1회독에서 틀렸는데 2회독에서도 틀린 문제는 강의들을 때 정말 초집중해서 들었다. 채점표를 만들어놓고 회독마다 체크하면 그 다음에 풀 때 점수가 나아지는 게 눈에 보이니 좀 위안이 되기도 했다.

 

 

• 감 유지 차원에서 시험 전 날 최근 상설 1회 정도는 풀어보자

진짜 하기 싫었는데 그냥 갔다가 신유형에 당황할까봐 일부러 꾸역꾸역 풀었다... 2021년 상설만 한 번 더 푼 이유이다.

 

 

• 시험 직전엔 요약본을 달달 외자

평소에 요약정리를 안 했다면, 시험 직전에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걸 여러 개 다운받아서 계속 읽어보자. 나는 나중에 필기나 요약정리를 포기했기 때문에 시험장 도착해서 잠깐 대기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려둔 요약본 2~3개를 빠르게 계속 읽었다. 

평소에 자주 틀리거나 까먹는 게 있다면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꼭!! 달달 외고 들어가자.

 

 

 

 

3단계 vs 실제 시험 난이도 어떤지?

엑셀은 3단계와 비슷 ~ 조금 더 어려움 정도, 액세스는 3단계 보다 훨씬 ! 훠어어어얼씬 쉽다. 체감상 1.5단계 정도의 느낌...

 

사실 처음 시험 봤을 때 긴장했던 것 보단 너무 쉬웠었다(모든 문제 다 풀음) 그렇다고 자리운이 좋았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게... 엑셀 계산문제를 처음 딱 봤을 땐 이게 뭔가... 멍..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붙은 것 같은데 재수없게 어이없는 실수 한 게 있어서 실격될까봐 3일 뒤에 잡아둔 다음 시험도 연차까지 내고^^... 보러 갔다. 난이도는 둘 다 비슷했다.

참고로 자격증에 표기되는 합격일자는 합격 발표일이다.

 

첫 시험이 일요일 시험이라 결과 발표에 거의 3주가 걸렸지만...ㅋㅋㅋ 결국 두개 다 붙었다 1트 합격 어예~~~ 둘 다 6월 24일에 발표가 나서, 자격증상 합격일도 6월 24일이 되었다.

 

 

 

 

마지막 후기

쫄지 말자. 특히 직장인들은 시간이 부족하니까 계속 단기 합격 후기를 찾아보면서 자신감을 찾으려고 하게 된다(내가 그랬음) 근데 그냥 공부할 때 집중해서 하면 다 된다. 나는 강의 보고도 특별히 이해 안 가는 건 없어서 질문 게시판을 한 번도 안썼는데, 다른 사람들은 질문 게시판에 문의하면 답변이 빨리 달려서 좋았다고 하더라. 쓸 수 있는 리소스는 최대한 활용해서 한큐에 합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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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 1급 필기] 퇴근 후 8일 공부하고 합격! 야근폭탄 직장인의 단기 합격 후기(NO 복습)